기다리고 기다리던 슬의 시즌2. 지난주 1화 보자마자 느낀 건 역시 너무 잘 만들었다.. 첫 시작이 시즌1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겨울 분위기 제대로 나고, 보고 있으면.. 지금 여름이 시작한 6월인데도 뜨끈한 방바닥에서 캄캄한 밤에 이불 덮고 tv 불빛으로 귤껍질 까며 보고 있는 기분이 든다. 1화에서 기억에 남는 따뜻한 장면이 있었다. 미숙아로 태어나 수술도 여러번 하고 오랫동안 아프다 하늘나라로 간 연우라는 아이의 엄마가 병원에 여러번 찾아온다. 연우의 담당 의사였던 겨울은 마음이 쓰여 정원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물어볼 게 있다며 얘기를 꺼낸다. 겨울: ... 저한테 할 말이 있으신 거 같은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정중하게 어떤 용건인지 물어봐야 하는지 아니면 지금처럼 그냥 모른 척 넘어가도..